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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고노 35분 대화…지소미아·수출규제 입장차 재확인

입력 2019-08-22 07:15 수정 2019-08-22 15:44

강 장관, 일 수출규제 철회·후쿠시마 오염수 해결 촉구
고노 "지소미아는 유지…수출규제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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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일 수출규제 철회·후쿠시마 오염수 해결 촉구
고노 "지소미아는 유지…수출규제는 별개"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어제(21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35분가량 대화를 나눴는데 일본 수출규제와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이만 다시 확인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1일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태국 방콕에서 만난 지 20일 만입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먼저 언급한 것은 일본 측이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강경화 장관과 평소대로 기탄없는 의견 교환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우리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지소미아 문제에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강제징용 재판 문제를 언급하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안보협력을 위해 지소미아를 유지하고 경제문제는 수출 당국에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3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섰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지소미아에 대해 어떤 말씀을 나누셨나요?) 네. (연장했습니까, 지소미아는?) 드릴 말씀 없습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지만, 외교 당국 간 대화는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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