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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소성리서 또 '사드 충돌'…다음 주 월요일 재협의

입력 2018-04-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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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어제(12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국방부와 주민들은 일단 이번 주말까지는 장비를 반입하지 않고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 30분, 예고한대로 경찰이 진압작전을 시작합니다.

주민들 사이를 파고들며 1명씩 끌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저지선은 쉽게 뚫리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이 알루미늄 틀 안에 들어가 버텼기 때문입니다.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끌어낼 경우 다칠 위험이 있어 경찰은 작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트레일러가 들어가서 부대 안 녹슨 장비를 빼오기로 주민들과 합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일단 소성리에 있는 경찰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경찰이 빠지자 13시간 동안 진밭교에 앉아있던 주민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주민들과 국방부는 다음주 월요일에 공사 장비와 자재를 들여보내는 문제를 놓고 다시 대화를 시작합니다.

만약 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또 다시 충돌이 예상됩니다.

사드 기지에는 우리 군 260여 명을 포함해 한미 장병 약 400명이 주둔 중입니다.

군은 지난해 9월 발사대 4기를 추가로 반입하며 사드 임시배치를 완료했지만, 사드 반대 단체가 통행을 막아 기지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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