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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발의…여야 131명 참여

입력 2017-07-27 19:28 수정 2017-07-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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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른바 '최순실일가 부정축재 재산 몰수 특별법'을 오늘(27일) 정식 발의했습니다. 이 특별법이 통과돼야 최씨 일가의 은닉재산을 환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는 주장이죠, 그동안 유럽을 돌아다니며 최씨 일가 재산 추적에 나섰던 안 의원은 어제 뉴스룸에 출연해 "네덜란드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했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함께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누가 하고 누가 안했나 > 입니다.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내용은 그 이름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으므로 더 설명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관심이 가는 건, 그 법안 발의에 누가 참여했고, 누가 불참했는지 일텐데요, 그걸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일단 발의의원, 안민석 의원 포함해 모두 131명이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120명 중 102명, 국민의당 40명 중 20명, 정의당 6명 중 5명, 자유한국당 1명, 바른정당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소속 3명이 참여했습니다. 특별법 발의에 이름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최순실 은닉재산 몰수 반대한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겠죠. 하지만, 조금 의아하긴 합니다. 특히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앞장서 주도했던 정당 소속의원일 경우,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먼저 민주당 보시죠. 자, 일단 김부겸, 김영춘, 김현미, 도종환 의원 같은 현직 장관들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장관 신분으로써 발의에 참여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 같다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겠죠. 또 우상호, 우원식 의원 같은 전현직 원내대표도 보이고요. 국민의당 불참자 보죠. 역시 주승용, 김동철 전현 원내대표 보이고, 권은희, 이언주 의원 이름 눈길이 갑니다. 정의당 가면 심상정 전 대표가 유일하게 불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참여자를 보는 게 빠르겠죠? 107명 의원 중 유일한 발의자, 그렇죠. 김성태 의원! 김성태 의원은 뭐, 아시다시피 안민석 의원과 당적을 초월해 자웅동체 같은 관계 아니겠습니까. 의리로 발의에 참여했다,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의아한 건, 지난 연말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에서 활동했던 구범여권 의원들 그러니까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하태경, 황영철 의원, 그리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같은 분들은 왜 빠졌을까 참여를 안했을까 궁금합니다.

자, 다음 소식은 < 울지마, 울긴 왜 울어 > 입니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소식 오래간만에 전해드립니다. 어제 오전 서울 서초 거리에서 거닐면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이 과연 어떤지를 듣기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로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휴대폰 들고 나간 겁니다. 이거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는데, 일단 어땠는지 좀 보시죠.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자료출처 : 류여해 페이스북) : 자유한국당하면 어떤 느낌이세요? (홍준표 밖에 생각이 안나) 홍준표! 류여해는 생각 안 나고요? (아이, 생각나고 이런 미인을 생각한단 말이지) 이런 미인이 생각난다고 하시네요.]

아, 미인! 네…자, 일단 인터뷰 첫 고비는 잘 넘으셨는데요. 아, 이거 길거리 인터뷰라는 게 저도 해봤지만 정말 쉽지 않거든요. 일단 다들 갈 길이 바쁘신데다 카메라가 너무 부담스럽고 특히나 여성분들은 화장 안하시면 잘 응하질 않으십니다. 과연 이게 계속 잘 될 수 있을까요? 계속 한번 보시죠.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자료출처 : 류여해 페이스북) : 잠깜만 뭐 하나만 여쭤봐도…네, 안 하신대요. 뭐 하나만 여쭤봐도 돼요? (저 지금 출근 중이라서요) 아, 그래요. 미안해요.]

거 보십시오. 뉴스 보시면 나오는 이런 '길거리 시민 인터뷰' 이거 정말 강지영 아나운서가 해도 쉽지않습니다. 10번 시도해서 한번 건지는 장면들입니다. 혹시 류여해 최고위원, '내가 제1야당 최고위원인데 < 정치부회의 >에서 유행어도 만들어줬는데 날 몰라 볼까? 생각하셨을 수 있는텐데요. 이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계속된 인터뷰 실패, 또 겨우 응해준 시민들의 독설, 계속되자 류 최고위원 결국에는.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자료출처 : 류여해 페이스북) : (인터뷰하기) 싫대요. 아, 울 것 같아. 계속 까이니까 울 것 같아.]

어떤 30대 남성은 류 최고위원에게 "자유한국당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도 돌직구를 했습니다. 그러자 류 최고위원 이렇게 말을 하네요.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자료출처 : 류여해 페이스북) : 청년들 마음을 사로잡는 건 되게 힘든 거 같아요. 진짜 미워하는 거 같아요. 내 미모가 안 되나 봐요.]

아무튼, 류여해 최고위원! 에어컨 나오는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서 탁상공론만 하는 분들에 비하면 그래도 진정성 만큼은 엿보입니다. 자,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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