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퇴와 현역 복귀의 기로에서 고민했던 피겨여왕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김연아는 왜 이 시점에서 복귀 발표를 했는지, 소치에서 메달도 가능할지 온누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소치 올림픽에서 화려한 은퇴를 하겠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김연아가 선수생활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합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불거집니다.
진로에 대한 김연아의 고민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최근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더 이상 진로 표명을 미룰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아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이 꿈입니다.
IOC 규정상 2018년에나 출마가 가능한데 그러려면 직전 올림픽인 소치 대회에 출전해야 합니다.
소치 올림픽까진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24장 뿐인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는 대회는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뿐입니다.
[국제대회 참가를 해서 성적을 받아놓고 올림픽 티켓 2장 이상 따는 것을 목표로…]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16위 캐롤리나 코스트너. 김연아에 한참 뒤집니다.
기존 선수 중엔 경쟁자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신예들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소치올림픽에서 홈 링크 이점을 안고 있는 이들이 김연아의 무서운 경쟁자로 꼽힙니다.
[세르게이 아스타쉐프/피겨 국가대표 코치 : 김연아는 강한 선수다. (소치에서) 금메달 딸 가능성 충분하다. 그녀에게는 좋은 기회다.]
김연아는 올 11월 국내 랭킹전부터 출전해 피겨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