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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조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본 '인선 잡음'…수익률도 뚝

입력 2018-07-06 21:02 수정 2018-07-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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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0조 원이 넘는 국민연금을 담당하는 기금운용본부가 요즘 뒤숭숭합니다. 주식 운용실장이 얼마 전 해임됐고, 본부장을 뽑는 과정에 청와대 개입설까지 나왔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올 상반기 기금 운용 수익률은 뚝 떨어졌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1년 가까이 공석중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현재 재공모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임용이 유력했던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가 막판에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곽 전 대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권유로 공모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공모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4월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까지 미리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으로부터 6월 해외출장에 동행하자는 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합법적인 공모절차를 무시한 장 실장의 개입은 월권이며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내정된 듯한 곽 전 대표가 탈락한 이유에 대해 국민연금측은 검증 과정에서 중대한 흠결이 나왔다고만 밝혔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였던 곽 전 대표는 한국 국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이 때문에 3주 민방위 훈련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635조 원에 이르는 연기금 수익률은 지난해 7.28%에서 올해는 4월까지 0.88%에 그쳤습니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말 주식운용실장이 해임된 것을 비롯해 8개의 실장 자리 중 네 자리가 공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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