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산불 진압하러 간 아빠 소방관…같은 시간 화재로 숨진 가족

입력 2020-09-07 16: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공=CNN][제공=CNN]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 출동한 사이, 화마가 소방관의 집을 덮쳤습니다.

현지 시간 3일 "한 소방관이 화재로 아내와 세 자녀를 잃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달 27일 새벽 1시쯤 발생했습니다.

이날 워싱턴주 벤턴 카운티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마가 집을 삼킨 뒤였습니다.

론 던칸 소방대원은 "우리가 도착했을 때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32살 마르카리아 가르시아 마르티네스와 17살 딸 루즈, 15살 아들 루이스, 6살 딸 미셸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연기 흡입에 의한 질식입니다.

가족은 전날 이곳으로 이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남편인 소방관은 캐나다 국경 근처의 워싱턴주 산불 진압을 위해 출동한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의 집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연기 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전기 회로 과부하가 화재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