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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유럽발 입국자도 '코로나 검사'…임시시설 가보니

입력 2020-03-21 19:04 수정 2020-03-21 20:19

외부인 출입통제…공항에서 단체버스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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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출입통제…공항에서 단체버스로 이동


[앵커]

보신 것처럼 정부는 유럽에서 온 사람들 중에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를 임시시설도 준비를 했습니다. 어떤 모습이고 또 거기에서는 어떻게 지내게 되는 건지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천 SK무의연수원에 윤재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 기자, 뒤로 건물이 보이는데요. 지금 입국자들을 받을 준비가 한창인가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은 인천의 관광섬 무의도에 있는 SK무의연수원입니다.

내일(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임시생활시설에 약 하루 동안 머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모든 입국자가 공항에서 검사를 받으면 대기줄이 길어질 뿐 아니라 또 오히려 감염 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시설을 마련한 겁니다.

입국자들은 이곳 숙소 건물에 1인 1실로 머물게 됩니다.

현장은 당장 내일부터 입소가 시작되는 만큼 준비가 한창입니다.

취재진을 비롯해서 외부인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고 또 저희 역시 그래서 건물 바깥에서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입소자들이 쓸 생필품을 나르는 인력들은 수시로 드나들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갑자기 결정이 되면서 준비를 할 시간이 빠듯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공항에서 거기까지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는 건가요?

[기자]

정부는 단체버스를 동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개별적으로 오기도 힘들고 또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감안한 건데요.

이곳은 공항에서 차로 20~30분 거리로 가까운 편이지만 다른 시설은 충청 지역에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지고 음성이 나오면 일단은 전파 우려가 없다고 보고 내국인의 경우에는 집에서, 그리고 장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에는 시설 등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입국자들을 검사하고 또 매일 관리하려면 인력이 꽤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먼저 정부에서는 검체 채취를 위한 의료진 50여 명 그리고 지원 인력 220여 명을 파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입국자 수에 비해서 시설 규모가 적지 않을까 하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정부는 유증상자를 위해서는 200실 그리고 무증상자를 위해서는 약 1000실 정도의 규모가 마련되어 있다면서 유럽발 입국자가 하루 최대 1200명 수준인 만큼 무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유럽이 가장 심각하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들도 비상이죠. 다른 지역 입국자들에 대한 대책은 안 나왔습니까?

[기자]

실제 오늘 서울의 신규 확진자 중에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온 입국자도 포함이 됐습니다.

또 공항 검역에서도 새로 6명이 확진됐는데 미국발 입국자도 포함이 돼 있었습니다.

정부는 북미 상황은 유럽만큼은 아니라면서 북미 입국자 전수 검사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요.

북미 지역 확산세에 따라서 이런 입장도 바뀔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인천 임시시설에서 윤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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