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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유출 의혹 '쌍둥이 아빠' 1심 징역 3년6개월

입력 2019-05-23 20:50 수정 2019-05-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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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둥이 딸에게 시험 답안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지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이번 일로 교육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부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 씨가 쌍둥이 딸들의 1학년 2학기 중간고사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답을 빼돌렸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근거로 현씨의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지적했습니다.

먼저 시험 전주에 혼자 학교에 나와 초과 근무를 하면서도 근무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현씨가 시험지를 보관하던 교무실의 금고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주말에 근무하면서 답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쌍둥이 자매의 시험지와 암기장에 깨알같이 적힌 숫자들도 유죄의 근거로 봤습니다.

글씨를 작게 쓴 의도가 있을 것이라며 사전에 유출된 정답을 외워뒀다가 시험지에 적은 뒤 답을 써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으로 다른 학교들도 의심의 눈길을 피하지 못하게 됐고, 교육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19살이 안 돼 서울가정법원으로 넘겨진 쌍둥이의 본격적인 재판은 다음 달 4일 시작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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