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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은행 스와프 거래 제한으로 반등

입력 2018-08-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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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통화 리라화가 15일(현지시간) 금융기관의 스와프 거래 제한을 절반으로 줄인 현지 은행규제감독기구의 조치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이날 은행의 통화 스와프와 스와프 유사 거래 제한을 은행 지분의 25%까지로 줄였다.

이후 리라화 가치는 달러당 6.57 리라로 6.3% 뛰었다.

BDDK는 앞서 지난 13일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한 바 있다.

터키 당국의 스와프 거래 제한 조치는 앞서 이날 터키 정부가 미국산 제품에 대해 50~140%의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미국과의 외교 분쟁 '판돈'을 키운 가운데 취해졌다.

터키 정부는 관보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에는 120%, 주류에는 140%, 잎담배에는 60%까지 관세를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dpa, A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화장품, 쌀, 석탄, 플라스틱, 종이 등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율도 2배까지 끌어올렸다.

터키 법원은 미국과의 외교 분쟁 원인이 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도 거부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하고 양국 간 유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의 일전을 위해 전방위적 공세를 취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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