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케네디 암살범, KGB 공작원 접촉" 기밀문서 공개 파장

입력 2017-10-27 21:49 수정 2017-10-27 22: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된 문건 2800여 건이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암살범 오스왈드가 옛 소련 정보기관인 KGB 공작원과 접촉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립문서보관소가 작성 54년 만에 공개한 케네디 암살관련 CIA 문건 입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범 오스왈드와 옛 소련대사관 사이 전화 통화를 감청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감청 문건에 따르면 오스왈드는 케네디 암살 약 두 달 전인 1963년 9월 28일 멕시코시티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발레리 블라디미로비치 코스티코프 영사를 만납니다.

코스티코프는 실제론 방해공작, 암살을 담당하는 KGB 13과소속 해외 공작원이었습니다.

여러 음모론 가운데 소련 배후설이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 되기 1년 전 소련의 쿠바 미사일배치를 실력 저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FBI 현지 연락관은 오스왈드가 러시아인 아내의 미국여권과 비자 발급에 대해 소련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문건이 케네디 암살 다음날 작성돼 CIA 관련설을 부인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당시 FBI는 오스왈드가 범행후 살해계획에 노출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케네디 암살 이틀 뒤 호송 도중 취재진 틈에 끼어있던 나이트클럽 업주에 피살되는 상황을 막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과 달리 민감한 200여 건은 공개를 6개월 미뤘습니다.

CIA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가디언은 음모설을 밝힐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건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영상취재 : 이광조·이승창, 영상편집 : 홍여울)

관련기사

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2천800건 공개…'폭탄급' 내용 없을 듯 '케네디 암살 음모론' 풀릴까…내일 '기밀문서' 공개 '김정남 암살' 관여 추정 북한 남성 CCTV영상 추가로 공개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