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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YS의 6% 최저기록 깰수도

입력 2016-11-02 16:02 수정 2016-11-03 17:43

박근혜 대통령, 9.2% 최초로 한 자릿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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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9.2% 최초로 한 자릿수대

박 대통령 지지율, YS의 6% 최저기록 깰수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1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9.2%를 기록하며 최초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1987년 체제 이후 대통령 중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김영삼 대통령(YS)의 6%대를 박 대통령이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집권 4~5년차에 레임덕이 오면서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번 떨어진 지지율은 쉽게 반등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지율 만회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국무위원 및 청와대 참모진의 인사문제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따른 대규모 촛불시위가 확산되면서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집권1년차에 지지율 최저치 21%를 기록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4년차인 2006년에 지방선거 대패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지지율 최저치 12%를 기록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IMF체제를 극복하며 집권초기 50%이상이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진승현 게이트 등 각종 사건이 동시다발성으로 벌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해 집권 5년차에 24%를 기록했다.

문민정부를 연 YS는 집권 이후 금융실명제 실시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구속시키면서 초반 높은 지지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른바 '소통령'으로 불린 아들 김현철의 한보그룹 특혜대출비리사건과 IMF구제금융 신청으로 인해 집권 5년차 때 6%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은 YS의 6%지지율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낮은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 박 대통령이 YS의 6%기록을 깨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연일 최순실 씨와 관련된 의혹이 드러나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수사 결과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끝없이 추락 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현재 박 대통령의 '하야'에 대한 주장이 슬슬 정치권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1년 3개월 남은 임기조차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YS의 최저 지지율 기록을 깨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 실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보시다시피 지금 정국이 어떤 식으로 돌아갈지 모르는 상황이라 단정하기 힘들지만, 충분히 (지지율 6% 이하로) 떨어질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며 "특히 시민사회의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와 잇따른 시국선언도 하고 오는 12일에 민중총궐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6%대나 그 이하도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제가 볼 때는 지지율이 앞으로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지금은 상황 자체가 현재진행형"이라며 "다만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계속 떨어질 수 있지만 언제 (지지율 6% 이하로) 떨어질 지는 장담하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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