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올 봄 가요계, 왕위 쟁탈 피바람이 분다

입력 2013-04-25 06: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올 봄 가요계, 왕위 쟁탈 피바람이 분다


올 봄 가요계, 피바람이 분다.

다양한 장르의 쟁쟁한 가수들이 4·5월 한꺼번에 컴백해 가요계는 피터지는 경쟁이 전망된다. 신보를 내는 팀은 20여개. 이 중 1위 자리를 노리는 팀만 14개다. 이런 상황 탓에 대진운도 기대하기 힘들다. 그룹부터 솔로까지 각 조별로 '특A급' 가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어딜가도 '죽음의 조'라 부전승을 기대하는 건 애당초 물건너간 일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호시탐탐 싸이와 조용필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엿보던 가수들이 우르르 쏟아진다"며 "5월부터 7월까지 가요계 차트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계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4·5월 컴백하는 가수들을 걸그룹·보이그룹·솔로 디바·오디션 스타 등 4개의 조로 나누고 대진표를 살펴봤다.


▶걸그룹 조 (포미닛/시크릿/티아라엔포/레인보우)

올 봄 가요계, 왕위 쟁탈 피바람이 분다


포미닛은 이달 25일 '히트곡 제조기' 용감한 형제의 곡 '이름이 뭐에요'로 걸그룹 대전의 시작을 알린다. 기존의 걸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판타지 힙합 장르로 다양한 신스 등으로 사운드에 독특한 재미를 줬다. 기존의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 이미지에 힙합을 더한 것. 이미 티저 만으로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크릿은 5월의 시작을 알리기 하루 앞서 돌아온다. 지난해 '토크 댓'을 내놓은 후 교통사고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다. 타이틀곡 '유후(YooHoo)'는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의 작곡가와 작품. 무더운 계절을 앞두고 시원한 청량감을 안긴다.

7인조 티아라는 은정·효민·지연·아름 4명의 유닛 티아라엔포로 5월의 첫날을 두드린다. 타이틀곡 '전원일기'는 드라마 '전원일기'의 메인테마를 모티브. 답답한 일상의 일탈을 꿈꾸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레인보우는 지난 2월 발표한 '텔미 텔미'와 전혀 다른 컨셉트의 곡으로 5월말 컴백한다.

▶보이그룹 조(2PM/샤이니/B1A4)

올 봄 가요계, 왕위 쟁탈 피바람이 분다


'톱클래스' 보이그룹의 팽팽한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스타트는 샤이니다. 정규 3집 파트1 타이틀곡 '드림걸' 활동을 마무리한 샤이니는 26일 파트2 타이틀곡 '와이 쏘 씨리어스?(Why So Serious?)'로 컴백한다. 이번 노래는 강렬한 팝 멜로디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된 펑크록 느낌의 댄스곡이다. '드림걸' 때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 강렬한 남성미로 '여심사냥'에 나선다.

2PM은 오는 5월 2년 만에 정규 3집을 내고 국내활동을 재개한다. 오랜만에 앨범을 내는 만큼 퍼포먼스부터 의상 컨셉트까지 모든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멤버 닉쿤은 "이번 컴백을 통해 쉬는 동안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보여드리겠다. 한국 팬들이 많이 보고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B1A4도 보이그룹 경쟁에 뛰어든다. B1A4는 5월 6일 새 음반과 음원을 동시에 발매할 계획. 컴백에 앞서 "기존의 아이돌과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힌 B1A4는 현재 새 앨범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4월 안에 티저 공개를 하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솔로 디바 조(이효리/아이비/주니엘)

올 봄 가요계, 왕위 쟁탈 피바람이 분다


'큰언니' 이효리가 3년만에 '귀환'한다. 2010년 4집 앨범 수록곡 다수가 '표절'로 확인돼 급하게 활동을 마무리 했다. 그동안 남자친구 이상순도 만나고 유기견 보호 등 사회 전반적인 일에 힘 써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궁금하게 했다. 컴백 한 달을 앞두고 공개한 티저를 통해 힌트를 제공했다. 섹시 이미지를 기본으로 레트로풍 쇼걸과 팜므파탈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아이비도 본업인 댄스곡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발라드 '찢긴 가슴' 후 1년여만에 파격적인 댄스로 가요계를 두드린다. 소속사 관계자는 "기존에 보지 못 했던 아이비 스타일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고 귀띔했다. 2007년 2월 이효리의 '톡톡톡'과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정면대결 이후 2차 승부도 볼거리.

'언니'들의 대결에 '신예' 주니엘도 발을 담근다. 주니엘은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 그대로 갖고 '국민여동생' 타이틀 방어전을 펼친다. 타이틀곡 제목도 '귀여운 남자'. 밝고 경쾌한 노래에 안무까지 어우러진 무대로 또 한 번 오빠들을 사로잡는다.

▶오디션 스타 조(로이킴/홍대광/딕펑스/서인국)

올 봄 가요계, 왕위 쟁탈 피바람이 분다


오디션 스타도 쏟아진다. 지난 11일 1년 만에 신곡 '웃다 울다'로 가수 활동을 재개한 '슈퍼스타K1' 우승자 서인국을 시작으로 오디션 스타들이 줄줄이 컴백한다. 서인국의 뒤를 이어 지난 19일 '슈퍼스타K4' 출신 홍대광이 첫 미니앨범 '멀어진다'를 발매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앨범 출시 전 공개한 씨스타 소유와의 듀엣곡 '굿바이'는 6일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한 데 이어 꾸준히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슈퍼스타K4' 준우승자 그룹 딕펑스도 데뷔 앨범으로 가수 활동에 시동을 건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로 채워져 딕펑스 특유의 밝고 경쾌한 음악 색깔이 듬뿍 묻어날 예정이다.

5월 데뷔하는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포크풍의 기타 반주가 돋보이는 신곡 '봄봄봄'은 발매 전부터 폭풍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남산에서 진행된 게릴라 콘서트에는 4000명의 관객이 몰려 로이킴의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김연지·김진석 기자 yjkim@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