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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러 어선발 감염…선박 수리 노동자 집단확진

입력 2020-07-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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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부산항도 코로나로 들썩였습니다. 정박해 있던 러시아 어선에서 선원과 우리 작업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특히 우리 작업자들은 배에서 작업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일상 생활을 해 온 만큼 접촉한 사람이 많아 걱정이 큰데요.

부산 상황은 윤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생긴 러시아 배는 지난 8일 부산항에 들어온 원양어선입니다.

입항 당시 우리 검역관이 배에 올라타 선원들의 증상 여부나 특이사항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를 믿은 우리 작업자들은 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배를 수리한 우리 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러시아 선원 90여 명을 코로나 검사했더니, 선원 32명과 다른 우리 작업자 5명이 확진됐습니다.

최근에 들어온 배들은 선원들의 증상을 확인할 뿐 아니라 코로나 검사도 했는데, 그전에 입항한 배에서 검역 구멍이 생긴 겁니다.

[김인기/부산검역소장 : 국내 사람들과 접촉 많은 배들 있죠? 이건 상륙을 안 하더라도 올라가서 전수검사를 하자…20일부터 시행이 됐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거죠.]

문제는 우리 작업자입니다.

선원들과 달리 배에서 작업이 끝나면 일상 생활을 해와서 파악된 접촉자만 150명이 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근접 접촉자에게 전파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를 위해서…]

정부는 이번달 들어와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모든 러시아 선박을 전수검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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