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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삼성 또 언급하며 "애플 단기간 도와주겠다"

입력 2019-08-22 07:30 수정 2019-08-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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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삼성을 거론하면서 애플을 단기간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 문제로 애플이 삼성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전에도 삼성을 언급하며 애플 지원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트 대통령이 삼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팀 쿡 애플 CEO와의 친분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삼성을 거론했습니다.

팀 쿡 CEO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신에게 전화를 하는데, 지금 문제는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는 것라며 팀 쿡 CEO를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문제는 (애플의) 좋은 경쟁자인 삼성이 (대중국)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거예요. 팀 쿡 CEO를 단기간 도울 거예요. (애플이) 대단한 미국 기업이잖아요.]

[앵커]

그러니까 애플이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미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대중국 관세 부과 대상인데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그렇지 않다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사흘 전에도 같은 취지의 얘기를 했잖아요?

[기자]

그 때는 팀 쿡 CEO와 함께 했던 만찬 얘기를 하면서 삼성 얘기를 꺼냈습니다.

팀 쿡이 대중국 관세 때문에 경쟁자인 삼성에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오늘은 한 발 더 나아가서 돕겠다고까지 한 것인데요.

애플 지원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특정 기업을 위한 조치가 나올 경우 논란이 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논란을 빚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검토 이야기를 좀 들어보죠. 덴마크 총리가 거부 방침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로 예정됐던 덴마크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구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에 관심을 보인데 대해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최근 그린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2주도 채 남지 않은 덴마크 방문을 트윗으로 전격 연기했습니다.

또 오늘은 터무니 없다는 덴마크 총리의 언급에 형편 없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오히려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덴마크 여왕과의 만찬 일정도 예정돼 있었다고 들었는데 덴마크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덴마크 정치권과 시민 사이에서는 충격이고 모욕적이라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습니다.

동맹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덴마크 시민들의 반응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안네 필드/덴마크 간호사 : 그가 그렇게 어리석다면 안 오는 게 낫죠.]

[한스 크리스티안/덴마크 작가 : 다른 나라를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어요.]

[앵커]

끝으로 한가지만 더 살펴보죠. 이틀 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에 도착했는데 그의 행보와 관련해서 국무부의 언급이 있었죠?

[기자]

미 국무부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비건 대표가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추가적 만남이나 방문과 관련해 발표할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를 1년 더 연장한 것과 관련해선 "미국의 정책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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