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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끝내기 승, 김민 호투에서 시작된 좋은 기운 덕"

입력 2018-07-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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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끝내기 승, 김민 호투에서 시작된 좋은 기운 덕"

새 얼굴의 활약에 사령탑은 흐뭇하다. KT와 김진욱 감독 얘기다.

KT는 최근 3연승이다. 범위를 여섯 경기로 넓히면 1패뿐이다. LG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선 활력이 배가됐다. 1차전에서는 대체 선발로 나선 고졸 신인 김민이(2018년 1차 지명)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2차전에선 부상과 경쟁 구도 속에 2군을 오가던 김지열이 9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김진욱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김지열의 타석을 돌아봤다. 예감은 좋았다고. 김 감독은 "앞서 스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됐다"고 했다. "사실 그런 상황에서는 기회를 이어주기만 해도 고맙다. 홈런까지 나올 줄을 몰랐다"며 미소지었다.

사령탑은 끝내기 승리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신인 투수 김민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며 안긴 승리 말이다.

당시 그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KT 타선은 4회까지 8점을 지원하며 젊은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경기 후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9-7로 승리했다. 데뷔전에서 승리한 ㅇ역대 일곱 번째 고졸 신인이다. KT 구단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김민이 호투하며 승리한 경기의 기운이 2차전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새 바람은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 김지열은 3차전에서 선발 3루수로 나선다. 데뷔전에서 66구만 던진 김민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당시엔 60구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는 저연차 특유의 성향 탓에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그러나 덕분에 재충전은 수월할 전망이다.

KT는 후반기 들어 7승(4패)를 거뒀다. 시즌 초반처럼 좋은 기세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새 얼굴이 활력도 더하고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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