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특위 + 이해당사자 참여 논의기구' 별도로 둘 듯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특위와 함께 공무원 노조 등 이해 당사자들도 참여하는 논의 기구를 별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을 갖고 취재진과 만나 "투 트랙(Two-track) 개념으로, 국회의원들이 만드는 특별위원회든 TF(태스크포스)팀이든 구성해 거기서 개혁안을 결정하고, 대신 이해 관계자들이 분출하는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논의기구는 따로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논의 결과를 여야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특위에 보고하고, 특위가 그 내용을 받아 여야 간 합의에 이르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 정도의 투 트랙 개념으로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논의기구 구성에 관해선 "이해 당사자들, 전문가들도 들어올 수 있고, 여야의 대표자들이나 정부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방안에 관해선 같은 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를 합의 주체로 하고, 공무원 노조나 전문가 등이 들어와 활동하는 사회적 합의위원회나 자문기구, 논의기구 다 좋다. (기구가) 활동하게 충분히 보장해주고 동시에 여야도 활동을 병행해서 투 트랙으로 가면서 만들어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정기국회가 끝난 이후부터 열릴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 2+2 회담에서 이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2+2 회동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정조사에 관해 "상당히 진척을 보고 있다"며 "2+2 회담에서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에 관해 협의를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위원으로 김도읍 의원과 이장우 의원을 선정했다. 새정치연합도 조속한 시일 내 추천위원을 선정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