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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귀국 89명 유증상…군부대 감염도 확산 불안

입력 2020-07-24 20:42 수정 2020-07-24 21:40

당국 "25일 신규확진 100명 넘을 수도…상황 악화로 오해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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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25일 신규확진 100명 넘을 수도…상황 악화로 오해 말길"


[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우리 노동자 약 290명이 귀국했습니다. 모두들 지친 표정이 역력했는데요. 이 중 89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들어온 사람 모두 검사를 받았고 지금은 다들 격리돼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당장 내일(25일) 신규 확진자 백 명이 넘어갈 수 있다며 오해는 말아 달라고 방역당국은 당부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우리 근로자들을 위기로부터 탈출시킨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상황이 악화됐다는 오해는 제발 없기를 바라는 것이…]

오늘은 새로 나온 환자 수가 40명대였는데요. 군 부대 안에서 벌어진 감염이 군 교회를 거쳐 근처 다른 부대로 퍼지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군부대 집단감염 속보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8사단 예하 부대입니다.

어제까지 17명이던 이곳 집단감염은 오늘 21명으로 늘었습니다.

바이러스 전파 장소는 교회로 보입니다.

이날 예배에는 5개 부대 장병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중 3개 부대 장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한 부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예배를 통해 근처 부대로 퍼진 이른바 'n차 감염'입니다.

역시 방역수칙을 안 지킨 게 문제였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찬송가 부르기 등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러스 전파가 부대에서 부대로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근처 부대 모두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군인들이 자주 오가던 이 거리는 며칠 전부터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입니다.

[정두희/부대 근처 상인 : (군인들이) 한 열흘 전만 해도 많이 나왔는데 이제 전혀 안 나오는 편이에요.]

상인들은 장사 걱정도 되지만, 혹시 코로나19가 마을로도 전파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온 부대 장병 860여 명을 검사 중입니다.

이들 부대 장병들의 이동 제한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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