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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연락 기다리는 비건 대표…"실무협상 준비됐다"

입력 2019-08-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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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온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에 뚜렷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연락을 주기만 하면 곧바로 실무 협상을 다시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작심한 듯 준비해온 종이를 꺼내들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북한의 협상 상대(counterparts)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다시 시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북·미 정상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난 뒤 2주 안에 열릴 줄 알았던 실무협상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비건 대표가 방한하면서 북한과 접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판문점에 갈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친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만큼, 비건 대표의 메시지에 북한이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한국 측 북핵협상 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본부장을 만나 실무협상 재개 시를 대비한 전략을 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만납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자신의 러시아 대사 내정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 임무를 나와 우리 팀에게 맡겼습니다. 이 중요한 임무에 완전히 전념할 거고, 이뤄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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