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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DAY③] 신작 3파전…#형 #동물 #시국 이겨낼까

입력 2016-11-30 07:20 수정 2016-11-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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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DAY③] 신작 3파전…#형 #동물 #시국 이겨낼까

3파전도 3파전이지만 세 작품이 경쟁해야 할 진짜 대상은 따로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 2위를 달리고 있는 흥행작들과 모든 영화들이 꼽는 최고의 경쟁작 '시국'이다.

30일 '미씽: 사라진 여자'와 '두 남자', '잭 리처: 네버 고 백'까지 두 편의 한국 영화와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가 나란히 개봉하는 가운데, 실시간 예매율은 개봉 후 흥행가도를 달리는 작품들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 아쉬움을 자아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24.2%로 '형'이 차지했고, 2위는 20% '신비한 동물사전', 그리고 그 뒤를 '미씽: 사라진 여자', '잭 리처: 네버 고 백', '두 남자'가 따르고 있다.

그나마 '미씽: 사라진 여자'와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각각 18.8%, 16.9% 예매율을 나타내 '형'과 '신비한 동물사전'을 바짝 쫓는 모양새지만 '두 남자'는 2.5%에 그쳐 신작 버프는 크게 입지 못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공식석상이나 인터뷰 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국 이야기는 우스갯소리로 사실상 스크린의 최대 적이라 일컬어지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반드시 해결해야 하고 또 이겨내야 할 문제 0순위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비한 동물사전'과 '형'이 그나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를 보면 다소 가볍고 단순하면서 유쾌하고 스토리가 관객들의 환심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다소 어둡고 무거운 '미씽: 사라진 여자'와 '두 남자'가 관객들로 하여금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여혐논란이 팽배한 시대, '미씽: 사라진 여자'는 오랜만에 등장한 여성 영화로 현 사회에서 피해받고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그려내면서 또 다른 의미로 이야기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

'미씽: 사라진 여자' 주인공 엄지원은 "현재 가장 큰 경쟁작은 영화보다 박근혜 대통령과 JTBC가 아닐까 싶다. 지금은 무엇보다 시국의 안정이 최우선이다. 국민들이 즐겁게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영화에도 운이 있다고 말한다. 세 편의 신작이 받아들여야 운명은 어떤 것일지 11월 마지막 날 영화계에 쏠린 관심이 비상하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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