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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네트웍스, 대포폰 10만대 개통…시장점유율 방어용?

입력 2014-09-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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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가 대포폰 수십 만 대를 개통한 혐의를 두고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미 SK네트웍스 본사직원 2명을 구속하고, 경영진에 대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봉지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SK텔레콤의 단말기 유통과 판매를 대행하는 SK네트웍스 본사 소속 A 차장 등 2명을 최근 구속했습니다.

A씨 등은 SK텔레콤 가입 경력이 있는 외국인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른바 대포폰을 대량으로 개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내국인 보다는 문제될 확률이 작다는 점을 노려, 여권만으로도 가입이 가능한 3만 원대 저가 선불폰이 주로 이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2011년부터 최근까지 4년 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0만여 대를 개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수십만 대에 이를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SK가 가입자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대포폰 개통에 나선 것으로 보고 팀장급 간부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경영진에 대한 소환도 통보했으며, SK텔레콤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겠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SK네트웍스 측은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SK텔레콤 측은 "점유율 때문에 대포폰 개통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면서 SK네트웍스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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