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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급 굉음" 빌라 폭발 충격에…주변 건물까지 흔들

입력 2021-03-22 20:51 수정 2021-03-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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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오전 강원도 횡성의 한 빌라에서 강력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주민들은 포탄이 터지는 것 같은 굉음과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 너머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잠시 후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강원도 횡성의 한 빌라 건물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1층에서 난 폭발의 위력이 어찌나 강했던지, 2층은 물론 3층 창문까지 망가졌습니다.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건물 앞 도로는 깨진 유리창 조각으로 뒤덮였습니다.

[강영민/사고 빌라 옆 동 주민 : '펑' 소리가 나면서 집이 막 다 울리는 거예요. 땅이. 그래서 처음에는 지진인 줄 알고…]

수십 미터 밖에서도 폭발이 느껴졌습니다.

[김기동/최초 신고자 : 포탄 같은 게 떨어진 줄 알고 나왔어요. 계속 '빵빵' 터지더라고요.]

소방당국은 장비 28대와 인력 118명을 투입해 40여 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1층 집 거실에서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빌라 주민 등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인기/강원 횡성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창문으로 손을 흔들면서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최초 들어가서 구조해 나왔는데…]

지은 지 27년 된 사고 건물은 도시가스를 쓰고 있었습니다.

가스가 샌 건지, 아니면 다른 인화물질이 원인인지 등은 집 안이 모두 불에 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내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기동·강영민·이춘자·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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