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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38도 이상 '열나는 승객' 미국행 비행기 못 탄다

입력 2020-03-04 21:10 수정 2020-03-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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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가 오늘(4일) 밤부터 한국에서 오는 탑승객들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체온이 38도가 넘으면 내일부터는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없습니다. 베트남과 중국 등에 격리돼 있는 우리 교민들의 불편도 여전합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번돈공항에 방역복을 입은 사람 옆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2주간 격리하기 전 공항 한쪽에 대기시킨 겁니다.

베트남에 격리돼 있는 우리 국민은 270여 명입니다.

12명으로 구성된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내일 베트남으로 출발합니다.

가능한 국가시설 수용이 아닌 자가격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들을 돕고, 희망자는 조기 귀국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까지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나라는 93곳입니다.

싱가포르는 오늘 밤 11시 59분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고, 인도는 3일 이전에 발급된 모든 비자의 효력을 오늘부터 중단해 사실상 입국금지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교통보안청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북부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우리 시간 내일 오전 11시부터 적용되는데,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38도가 넘으면 비행기에 탈 수 없고 코로나19 증상 문진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중국에 격리된 우리 국민도 800여 명에 달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들어오지 않고 중국 내 이동을 하는 한국인들에게도 빠짐없이 14일 격리를 요구해 우리 교민들의 불편이 상당히 큰 걸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배진철 씨)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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