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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북 대외 창구…남·북·미와 '싱가포르 인연'은

입력 2018-05-11 20:24 수정 2018-05-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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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는 이미 이전부터 사실상 북한이 대외 접촉을 할 때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과거 북한과 미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중에도 싱가포르에서 여러 차례 대화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박지원 당시 문화부 장관이 북측을 비밀리에 만난 곳도 싱가포르였습니다. 잠시후 박지원 의원을 직접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해킹 의혹 등으로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됐던 2015년, 이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전·현직 고위 관리들이 만난 곳은 싱가포르였습니다.

큰 성과는 없었지만 당시 갈등이 컸던 두 나라가 싱가포르에서 대화에 나선 것만으로도 이목을 끌었습니다.

앞서 2008년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회동한 곳도 싱가포르였습니다.

국제사회와 사실상 단절됐던 북한도 매년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는 참석해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8년 포럼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외교 수장인 박의춘 외무상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만나기도 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뿐만 아닙니다.

남북한 역시 싱가포르에서 자주 접촉을 가졌습니다. 

2000년 3월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을 만나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협의한 곳도 바로 싱가포르였습니다.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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