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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치의 "대리처방 의혹 의사, 대통령 독대 진료했다"

입력 2016-11-11 20:10 수정 2016-11-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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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병원 계열의 차움 의사였던 김모씨가 최순실씨 자매를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했다, 이런 내부 관계자의 폭로를 JTBC가 보도했죠. 의사 김씨가 이를 부인하는 가운데 김씨의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씨가 주치의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을 독대 진료했고 대통령 자문의가 될 때도 주치의를 통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병원 계열의 차움의원 의사였던 김모씨는 박근혜 대통령 초대 주치의였던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을 통해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됐다고 JTBC 취재진에게 주장했습니다.

[김모 씨/전 차움의원 의사 : 이병석 원장님이 보시다가 (박 대통령이) 만성피로가 좀 심하시니까 '김 박사가 좀 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봤어요. 그게 인연이 됐어요.]

하지만, 이병석 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직접 자문 의사단을 꾸렸는데 김씨가 이미 명단에 들어와 있어서 당황했다"며 "김씨를 청와대에서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씨는 JTBC 취재진에게 박 대통령 진료를 할 때 이 원장과 상의를 거쳤다고 했습니다.

[김모 씨/전 차움의원 의사 : 제 의견보다는 주치의하고 상의를 해서 이병석 선생님이 있을 때, 그 때 이제 (진료를) 몇 번 했지요.]

하지만 이 원장은 "김씨가 박 대통령을 독대 진료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의무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씨는 최순실씨와 최순득씨를 통해 박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 처방했다는 내부 관계자의 폭로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문의 위촉과 박 대통령 진료 과정에 대해 거짓 해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리 처방을 부인하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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