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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기감독 후보 넘쳐나…'16강 제조기' 멕시코 아기레 유력

입력 2014-06-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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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기감독 후보 넘쳐나…'16강 제조기' 멕시코 아기레 유력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최하위(1무2패)로 탈락한 일본이 2015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과 2018러시아월드컵을 정조준, 차기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알베르토 자케 로니(61) 현 대표팀 감독의 후임에 세계 각국의 유명 감독들이 잇따라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오카다 다케시(58·현 항저우 그린타운 감독) 감독의 후임자를 선임할 때만 해도 해외 유명 감독 중 맡겠다고 나서는 감독이 별로 없어 고민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너무 많다"고 귀띔했다.

신문은 그 이유로 "지난 수 년 간 대표팀의 성적이 좋아지면서 일본 축구의 위상이 올랐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또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 5회 연속 출전한 것, 협회가 지난 2002한일월드컵 당시 일본팀을 지휘했던 필립 트루시에(59·현 선전 루비 감독) 감독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감독에게 팀을 맡긴 것 등이 해외 명장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듣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일본은 프랑스 출신의 트루시에(1998~2002)·브라질 출신의 코임브라 지코(61·2002~2006)·자국 출신의 다케시 감독(2007~2010)·이탈리아 출신의 자케로니(2010~2014)까지 역대 대표팀 감독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한 감독이 4년 전후로 팀을 이끌어 왔다.

신문은 아울러 "자크로케 감독의 연봉이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8위(추정 2억엔약 20억원)에 달할 정도로 높고, 급료가 밀리는 일이 없는 것 등도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고 썼다.

신문은 특히 "과거에는 일본 감독을 맡는 것이 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자크로케 감독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4위 등의 업적으로 현재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후보에도 올랐다"며 "이제는 감독이 재평가를 얻는 장소로 검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감독 후보는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55)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과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멕시코를 16강에 진출시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오사수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사라고사 등의 지휘봉을 잡았고, 2012~2013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에스파뇰의 감독을 지냈다.

많은 운동량을 기반으로 한 빠른 패스로 경기의 주도권을 쥐는 전술을 선호하며, 프리메라리가에서의 실적도 충분한 만큼 일본이 자케로니 감독의 후임 감독의 조건인 '공격 축구의 계승과 발전', '유럽 리그 구단 지휘 경험' 등의 조건을 충족한다.

신문은 아기레 감독의 희망 연봉이 150만 유로(약 20억원)라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있어 연봉은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 뿐만 아니다. 신문에 따르면, 25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일본을 1-4로 무너뜨리고 3승으로 C조 1위(승점 9)로 16강에 오른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세 페케르만(64)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 브라질의 SC코린티안스를 지휘해 2012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 출신의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53) 전 코린티안스 감독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일본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를 지휘하며 J리그 최우수 감독상(2010)을 수상한 세르비아 출신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49)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 회장,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을 지낸 브라질 출신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64) 전 감독, 레알 사라고사·레알 베티스(스페인)·FC포르투(포르투갈) 등을 지휘한 빅토르 페르난데스(54) 전 감독 등도 후보군에 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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