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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현정부 남북대결구도로 대북성과 사라져"

입력 2012-03-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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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은 12일 "이명박 정권 이후 그간의 모든 대북성과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반도ㆍ동북아 평화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상임고문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해 "이명박 정권은 과거 냉전의식에 사로잡혀 남북대결구도에 빠져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대로 가면 이명박 정부는 유일하게 한반도 평화를 발전시키지 못한 무능한 정부로 끝나고 말 것"이라며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를 가져올 해법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빨리 매듭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이명박 정부 4년동안 남북관계가 북핵문제에 묶여 있을 경우 한반도가 군사적으로 얼마나 위험하고 한국경제가 얼마나 막대한 손실을 입는지 경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3년 새 정부는 남북관계와 북핵문제를 동시에 발전시키되, 북핵문제가 지체돼도 일정한 독립성을 가지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발표자로 나온 찰스 모리슨 동서센터 소장은 "미국은 한반도의 완벽한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북한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북한 체제가 새 지도자 하에서 불안정할수록 북한 인권상황의 커다란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측 발표자인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일본에게 있어 6자회담 재개는 북한과의 정부 간 교섭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여름 총선 이후 일본에 어떤 정부가 수립돼도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는 민주당 한반도ㆍ동북아 평화 특별위원회와 민주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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