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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어 가스요금 줄인상에 '한숨'…환율에 물가 또 뛴다

입력 2022-04-29 20:30 수정 2022-04-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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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올랐던 도시가스 요금이 다음 달에 또 오릅니다. 전기요금이 올랐는데, 가스요금까지 두 달 연속 뛰자 서민과 자영업자들 한숨이 또 깊을 텐데요. 여기에 치솟는 환율 때문에 수입 물가가 오르면 물가 부담은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망원동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

중국 요리에는 불이 많이 필요한데 가스비 부담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정부가 이번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류상희/중식당 운영 : 코로나로 인해 장사하기 너무 힘든데 도시가스 요금이 4월, 5월 계속 오른다고 하니까…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나서 재료값이 올 때마다 10% 오를 때도 있고…]

가구당 가스비는 대선 전과 비교하면 3300원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원료비가 오른 만큼 요금을 못 올리면서 적자가 심해져 이번에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요금 인상은 이번에 끝이 아닙니다.

가스공사는 7월과 10월에 요금을 또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식당업주나 자영업자 등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자 인수위는 윤석열 당선인이 집권하는 다음달부터 다시 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소상공인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어나는 가스공사의 적자를 감안하면 요금을 계속 동결할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은 전기요금도 비슷합니다.

공공요금 인상만 해도 버거운데, 먹거리를 비롯한 수입품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근 환율이 크게 뛰고 있어서 비싼 값에 수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년 전만 해도 1100원대 초반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 1270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렇잖아도 4%대까지 올라선 물가를 잡으려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만 기댈 게 아니라 현 정부와 차기 정부가 협의해 대책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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