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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 부산, 방역 완비…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 시작

입력 2021-04-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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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소로 가 보겠습니다. 부산 수영구 광안3동 제3 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구석찬 기자,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투표소가 붐비진 않습니다.

그래도 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출근길 직장인, 대학생으로 보이는 유권자까지 이곳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곳 부산에 마련된 투표소는 917곳입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관 1834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앵커]

부산 지역의 투표율도 조금 전 7시까지 공식 집계됐죠? 사전투표율은 19%가 조금 안 됐는데, 오늘(7일)은 어느 정도로 출발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7시 현재 부산의 투표율은 1.3%입니다.

3만9000명이 조금 넘는 시민들이 투표했습니다.

부산 지역의 유권자 수는 293만6301명인데요.

지난 2일과 3일, 54만7499명이 사전투표를 해 사전투표율은 18.65%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21.95%, 전국 20.54%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이번 보궐선거 공식 운동 기간 부산을 뜨겁게 달궜던 핵심 이슈들도 꽤 많았죠. 정리를 해볼까요?

[기자]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각종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막판까지 상호 비방전을 펼쳐왔습니다.

김 후보는 박 후보 가족의 엘시티 2채가 이영복 회장이 관리하던 매물이라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며 후보직 사퇴와 검찰 수사를 요구해 왔고요.

박 후보는 엘시티는 분양 당시 초기 분양률이 40%에 불과해 이영복 회장과 관련된 특혜 분양은 있을 수 없다며 가짜 뉴스를 쏟아냈다고 반박했었습니다.

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라임자산운용 관련 불법 자금 수수사건에 연루돼 공수처 수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는 주장으로 역공했는데요.

김 후보 측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즉각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가덕신공항 추진에는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서겠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각각 선거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먼저,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유권자들의 실망이 터져 나온다며 막판 뒤집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그래서 열세로 나타났던 그간 여론조사 지지율을 뒤엎고 한 번 해볼 만하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은 민주당의 잘못으로 발생한 선거였고 이미 승기도 잡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이 정책선거를 실종시켰다며 민주당 스스로 악수를 뒀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부산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다시 격상되지 않았습니까? 투표소의 방역 문제는 별 이상이 없습니까?

[기자]

부산시는 일찍부터 방역에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투표소 곳곳에 손 소독제가 비치됐고 바닥에는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방역당국으로부터 일시적 외출이 허용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전담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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