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 '솔릭' 피해 속출…강풍에 1만2천여 가구 정전

입력 2018-08-23 17:34 수정 2018-08-23 17:39

실종자 1명, 60명 투입 이틀째 수색작업…파도 거세 난항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실종자 1명, 60명 투입 이틀째 수색작업…파도 거세 난항

[앵커]

먼저 태풍 피해가 이미 발생한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제주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는데 제주시 용담동 해안에 나가있습니다. 지금 취재 기자 연결이 되어있나요? 최충일 기자군요.

최 기자, 뒤로 보이는 영상을 보니까, 파도가 아직 높다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쪽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제주해안의 파도는 오전보다는 많이 잔잔해진 모습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육상도 바람이 많이 잦아들은 편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3~4m의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큰 고비는 지났지만 여전히 안심을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여객선의 결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째 결항된 항공편은 500여 편이 넘고, 4만 명 이상이 제주에서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서 봤을 때는 파도가 꽤 높다고 생각했는데, 최 기자 얘기로는 많이 가라앉은 그런 상태군요. 어제 저녁 제주도를 찾았던 관광객 1명이 높은 파도에 실종이 됐는데, 수색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일단 궁금하고요. 차도가 좀 있습니까?

[기자]

어제 저녁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관광객 23살 박모 씨의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 26명 등 60명의 인원이 투입됐지만 바람과 파도가 거세 난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로 인해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귀포시 대정읍과 남원읍, 성산읍 등 곳곳의 양식장 시설물들이 파손이 됐고, 위미항 방파제에서는 테트라포트라 불리는 보강시설물 91톤이 유실됐습니다.

[앵커]

최 기자도 안전에 특히 조심하고요. 일단 제주 지역의 피해가 크다 이런 소식이 들어와있는데 정전 피해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제주 한라산에는 자동기상관측장비를 통한 비공식 기록이기는 하지만, 순간풍속이 최대 62m의 기록적인 강풍이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도 초속 40m 이상의 가까운 강풍으로 인해 오늘까지 제주도 내 1만 2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전은 즉각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여전히 수천 가구는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중문관광단지의 야자수 등이 강풍에 의해 쓰러져 한때 도로를 덮치는가 하면, 교차로의 신호등이 부러지고, 건물의 간판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느릿느릿' 태풍, 이동속도 점차 빨라져…밤 9시쯤 목포 근접 '솔릭' 강풍 초속 62m 기록…기상청 "들어보지도 못한 수준" 태풍 '솔릭'이 할퀸 제주…최대 풍속 초속 35m '곳곳 피해' 태풍 근접한 목포 북항 거센 비바람…내일 새벽 군산 상륙 태풍 솔릭, 1명 실종·1명 부상…'비상 2단계'로 격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