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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양적완화 끝내고 '돈줄 죄기'로…금리 오르나

입력 2017-09-21 21:16 수정 2017-09-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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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5000조원 규모인 보유자산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10년 동안 이어졌던 '돈 풀기 정책'을 끝내겠다는 신호입니다. 이러한 미국의 긴축은 우리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텐데 금융 당국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금융시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부터 한달에 100억 달러씩 보유자산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미 연준 의장 (현지시각 20일) : 10월부터 보유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월 예고한 대로입니다.]

2008년 이래 5배나 불어나 현재 4조5000억 달러, 우리돈 5000조원 규모인 보유자산을 중장기적으로 절반 이하인 2조 달러까지 줄일 거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입니다.

미국이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던 양적완화를 끝내고 긴축 모드에 들어가겠다는 신호로,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미국이 2015년 말부터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동안 국내 가계대출 금리는 0.3%포인트 가량 올랐습니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빚을 내 집을 산 가구를 비롯해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부실 위험이 커지고,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이 늘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말께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더 높아져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오늘(21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뒤 "과도한 불안심리를 빈틈없이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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