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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백악관 'FTA 폐기 논의'…정부 "모든 가능성 열고 대응"

입력 2017-09-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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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 FTA의 폐기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고 언급한 가운데, 백악관 핵심 참모진들의 회의가 빠르면 내일(5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리로선 북핵 위협에 이어서 미국의 거센 통상압력이라는 이중의 위기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백악관 논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는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까지 언급한 진의가 이르면 내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핵심 참모들과의 논의가 내일 열릴 것이라고 날짜를 특정해 보도했습니다.

양국간 통상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온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일단 기존의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하겠다"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오늘 기자들에게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FTA 폐기도 가능성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논의 과정에선 상당한 격론이 예상됩니다. 미국 정계와 산업계의 폐기 반대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는데다 백악관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장 등은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 등은 한미동맹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폐기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으로 고조된 위기 상황이 한미 FTA 논의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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