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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월 18일…"아버지들이 열어주신 밝은 길"

입력 2017-05-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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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월 18일

# 오늘의 '숫자'

800518-2******

수없이 썼을 주민번호 앞자리 1980년 5월 18일생

"때로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 유족 대표 김소형씨│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5·18, 그날 광주에서 태어난 김소형씨

완도에서 살던 부모는 아이를 낳으려 큰 병원이 있는 광주로 왔다

찬란했던 그해 5월 광주 축복처럼 태어난 첫 딸

그리고 나흘 뒤… 광주에서 발이 묶인 아빠는 친척 집에 날아든 총탄에 맞았다

갓난 딸이 총소리에 놀랄까 솜이불로 창을 막으려 일어섰다가 철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빠

아버지는 상무대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계엄군은 사격장 철조망 아래 맘대로 묻었다 한참 뒤에나 아버지의 시신을 찾았다

"37년 전의 모든 아버지들이 내일의 밝은 길을 열어주셨음을…사랑합니다, 아버지"
-김소형씨 5·18 추모사 '슬픈 생일'

(사진=중앙일보·뉴시스·연합뉴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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