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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 고교 교사 여학생들 성희롱… 교사 간 성추행 문제도

입력 2015-08-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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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상습적으로 여학생들을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같은 학교의 또다른 교사는 동료 여교사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모 고교의 교사 A(51)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5명을 성희롱했다.

A씨는 학생들에게 '섹시하다.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했나?', '몸이 예쁘니 누드모델을 해도 되겠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문제가 불거지자 A교사가 피해 여학생들에게 사과하는 선에서 사건을 덮으려다가 추가 피해 학생이 나타나자 40일 가량이 지나서야 시교육청에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는 성희롱은 일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A교사를 직위해제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처분했다. 또 신고를 늦게 한 학교장에 대해서는 '견책'이라는 경징계를 내렸다.

경찰은 A교사의 성희롱 혐의를 인정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 간 성추행 문제도 불거졌다.

시교육청은 같은 학교 수석교사 B(58)씨가 지난 해부터 동료 여교사 10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B교사를 직위해제한 상태이며,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가 인정되면 중징계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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