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과 넥센, 넥센과 삼성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오늘(4일) 시작합니다. 1차전은 대구에서 열리는데요. 신구 홈런왕, 삼성 이승엽과 넥센 박병호 선수, 한국시리즈가 단기전이다보니 두 거포의 활약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KIA 우승을 결정한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과, 2002년 삼성을 정상으로 이끈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
한국시리즈의 명승부마다 결정적 한 방이 있었는데요.
2002년 LG와 6차전 9회 동점홈런.
그리고 2012년 SK와 1차전 1회의 결승홈런.
삼성의 우승에는 이승엽의 한 방이 있었습니다.
38살의 나이에 홈런 32개를 친 이승엽,
[류중일 감독/삼성 : 키 플레이어는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 이승엽 선수입니다.
이승엽 선수가 잘 쳐내면 그 경기는 쉽게 끝나고요.]
삼성에선 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넥센에게 경계대상 1호입니다.
올 시즌 52개의 홈런을 친 박병호, 현 시점에선 힘과 정확도, 순발력에서 이승엽에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승부를 돌리는 활약이 없었습니다.
LG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은 3할대이지만, 홈런도, 타점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염경엽 감독/넥센 : 박병호 선수가 안맞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분명히 우리팀의 4번타자이기 때문에, 한게임의 히어로가 된다고 생각하라고, 저는 항상 얘기하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한해 농사의 마무리 한국시리즈, 이승엽과 박병호, 누가 더 빛나는 한방의 주인공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