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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증상·검사 통보에도 출근…어린이집 33명 감염

입력 2021-04-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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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0명대라는 숫자가 또 한 번 지금 상황을 말해주고 있는데요. 방역 의식이 느슨해져서 집단감염을 만들어낸 사례들이 요즘 많습니다. 증상이 있는데 감기겠지, 코로나는 아니겠지, 제때 검사를 받지 않아서 바이러스를 곳곳에 퍼뜨린 경우들입니다.

이어서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만 4살도 안 된 어린 원생들 11명이 감염됐습니다.

3명의 보육교사는 지난달 23일 연수구 치킨집에 갔습니다.

이곳에서 1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당국은 8일 뒤에나 검사 통보 문자를 보냈습니다.

출입명부 작성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접촉자를 찾는 게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교사들은 이틀이나 더 출근하고 4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어린이집의 최초 확진자인 다른 보육교사는 증상이 있는데도 2주나 일을 했습니다.

느슨해진 방역 의식이 만들어낸 집단감염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진단검사만 빨랐더라면 피해를 막을 수도 있었기에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서울 동대문구 음식점 직원 일부도 증상이 있었지만 출근을 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직원휴게실을 공동 사용하고 직원식당에는 칸막이 없이 서로 마주 보며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직원 10명을 포함해 15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 송파구 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은 또 있었습니다.

감기로 알고 제때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 때문에 감염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인후통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 발열이 있는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때문에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 도입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양이 많아야 양성이 나오는 등 정확도가 떨어져 실제 사용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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