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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막는다"…전국 37곳 무더기 규제지역 지정

입력 2020-12-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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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현재 전국적인 집값 상승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으면 거기서 벗어난 다른 지역들 부동산이 과열되는 일이 그간 반복돼 왔는데, 이번에 지방 중소도시를 포함해 37곳이 또 규제지역이 됐는데요.

이번에는 시장이 이제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먼저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파주시 한 아파트의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말 9억1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닷새 전 같은 면적의 매매보다 6천만 원가량이 오른 가격입니다.

파주시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 동안 평균 1.11% 올랐습니다.

4주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 규제지역이 된 김포의 매수세가 비규제지역인 파주로 옮겨붙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도 비슷합니다.

부산 해운대구 등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인근의 울산 아파트값이 속속 올랐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9%.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파주와 울산, 광주 등 전국 36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습니다.

일부만 해당됐던 부산과 대구는 거의 대부분 규제지역이 됐습니다.

창원 의창구는 규제 강도가 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습니다.

대출과 청약 규제를 받게 되고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도 크게 강화됩니다.

정부는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투기 세력이 전국 각지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외지인의 투기가 의심되는 곳을 중심으로 현장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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