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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부검에도 '의문투성이'…공범 여부 수사

입력 2018-06-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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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전남 강진의 야산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지만 여러가지 의문점들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1차 부검에서도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기동대원들이 16살 이모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 현장을 수색합니다.

유류품이나 범행 도구 등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시신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골절 등 외상이나 훼손한 흔적은 없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탓에 사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전남 강진경찰서 관계자 : 부패 정도를 봐서 이게 감정을 해서 나올 수 있을 지 없을지 확신이 안 들어요. 그 정도로 심해요.]

결국 경찰은 추가 정밀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것도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신이 알몸 상태로 발견됐지만 옷가지나 범행 도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른 곳은 훼손하지 않았는데 머리카락은 거의 남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야산이 험준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살해 후 시신을 운반했다면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양이 친구에게 보낸 SNS 메신저 내용과 휴대전화 위치, 김씨의 차량 이동 경로 등을 볼 때 두 사람이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숨진 용의자 김씨와 이양이 접촉하거나 연락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지만 여기서도 특별한 혐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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