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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규모도 역대급…확보자료 영화 8100편 분량

입력 2017-03-06 17:43

1만6384GB 자료 확보…2시간짜리 동영상 8192개 분량
매일 3000회 디지털 분석 시행…인적 구성도 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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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384GB 자료 확보…2시간짜리 동영상 8192개 분량
매일 3000회 디지털 분석 시행…인적 구성도 대규모

특검 수사 규모도 역대급…확보자료 영화 8100편 분량


특검 수사 규모도 역대급…확보자료 영화 8100편 분량


역대급 수사성과를 냈다는 평가받는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수사 규모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특검팀에 따르면 수사팀이 압수하거나 임의 제출받은 증거자료 이미지는 총 16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1TB는 약 1024기가바이트(GB)다. 보통 2시간 분량 동영상 파일 1개 용량이 2기가바이트(GB)인 점에 비춰보면 영화 8192편 분량인 셈이다.

이 자료는 PC 등 저장매체 549개와 모바일 기기 351개를 확보해 얻어냈다.

특검팀은 디지털 분석을 위해 'MIDAS'(Mobile Integrated Data Analysis System)라는 모바일 통합 분석 시스템도 자체 구축했다.

특검팀은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산출한 약 4700만건의 분석 정보, 통신사실조회요청 자료 약 220만건, 메신저 송·수신 내역 약 3600만건을 검색했다.

특검팀은 수사기간 동안 하루 평균 약 3000회 이 MIDAS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총 46번의 압수수색, 8.5TB(컴퓨터 및 저장매체 554대, 모바일 기기 364대) 분량의 포렌식 분석, 5건의 계좌 확인 및 추적, 22건의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요청 허가청구를 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앞선 수사준비기간에서도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작성한 약 5만5000쪽의 수사기록 사본을 인계받아 검토한 바 있다.

이후 특검팀은 공식 수사를 마치면서 대통령 관련 뇌물수수 13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12건,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위 관련 16건의 고발, 수사의뢰 등을 검찰에 인계했다.

특검팀은 특히 우 전 수석의 경우 앞서 구속영장에 적시된 11개 범죄사실과 관련한 총 25권 분량의 수사기록 일체를 검찰에 넘겼다.

또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등 입시 및 학사비리 사건도 검찰에 넘겼다. 재발부된 정씨의 체포영장은 유효기간이 2023년 8월31일까지다.

한편 특검팀은 인적 구성 면에서도 역대급 면모를 보였다.

박 특검이 지난해 12월1일 임명된 이후 같은 달 5일 4명의 특검보가 임명됐다. 이후 2차례에 걸쳐 파견검사 10명이 발령 났고 변호사 26명과 세무사 1명, 의사 1명 등을 포함한 31명의 특별수사관이 채용됐다.

파견공무원만 해도 검찰수사관 32명, 경찰·국세청·금감원 각각 2명, 서울시청과 출입국관리소에서 1명씩 총 40여명에 달했다. 행정지원요원도 통번역관 1명을 포함한 26명 규모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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