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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집단 커닝 논란에 "철저히 조사 후 처분 결정"

입력 2015-05-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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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 집단 커닝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 후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무처장과 철학과 학과장 등은 7일 오전 모여 전날 논란을 불러일으킨 집단 커닝 사태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집단 커닝 사태를 불러일으킨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 '성의 철학과 성윤리' 강사도 불러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동시에 학생처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한다"고 전했다.

조은수 철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스트레스가 많고 학점에 부담을 느끼다보니 생긴 일이라고 본다. 학생들 사이에서 시정 움직임도 있다"며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며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치러진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 '성의 철학과 성윤리'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집단 커닝을 저질렀다는 글이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올라오면서 '집단 커닝'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글은 "시험 보는 학생이 250명이나 되는데 시험 감독은 조교 한명 뿐이었다. 교실 뒤편에 앉은 학생들은 친구들끼리 커닝을 하거나 휴대전화나 교재를 보면서 답안을 작성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수업의 강사는 "부정행위를 했던 학생들도 내게는 소중한 제자다. 두려워하지 말고 시험지를 고치는 것이 여러분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이며 제대로 시험을 본 학우들에게 가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부정행위를 한 사람만 재시험을 치르자는 공지를 올렸다.

이에 학생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했다.

서울대는 지난 6일 "시험 부정행위와 관련해 철저하게 조사한 후 해당 학생들은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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