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 해부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한신의 오승환 선수가 어제(3일) 귀국했습니다. 벌써부터 내일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다음 시즌 결정구는 뭘로 할지도 결정했다고 합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여전히 무표정한 오승환, 10개월 만의 귀국인데, 휴식 생각보다는 다음 시즌 고민이 먼저입니다.
[오승환/한신 : 떨어지는 변화구, 저 역시 부족한 것을 많이 알고 있고 내년 시즌 캠프에서 조금 더 보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승환이 선택한 떨어지는 볼은 바로 스플리터입니다.
[니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한신 : 오승환은 스플리터와 포크볼에 도전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두 무기를 장착하면 투구수도 적어지고 헛스윙도 늘 것입니다.]
손가락 사이에 공을 끼고 던지는 스플리터는,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타자 앞에서 휘면서 뚝 떨어지는 만큼, 오승환의 돌직구는 더욱 치기 어렵게 됩니다.
올 시즌에도 던졌지만 결정구로 삼으려면 좀 더 가다듬어야 합니다.
[니카니시 투수 코치/한신 : 제가 스플리터를 받아보니 매우 위력적이었습니다. 공포를 느낄 정도의 빠르기입니다. 힘있는 공은 대단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구와 슬라이더 만으로 데뷔 시즌 39세이브를 던진 오승환, 스플리터를 완벽히 장착한 내년엔 몇 세이브를 더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