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열 달이 지났습니다. 지진 이후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면서 일본 정부가 직접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수진 기잡니다.
[기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한국을 찾은 미조하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이 서툰 한국어로 애국가를 열창합니다.
남의 나라 국가까지 부르는데는 미조하타 장관의 한국 사랑이 각별한 까닭도 있지만, 일본 여행 산업에서 한국 관광객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에 사상 최대의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 2010년, 한국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의 28%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무려 29%나 한국 관광객 수가 줄어들자, 일본 정부 차원에서 관광 독려에 나선 겁니다.
미조하타 장관은 일본이 지진의 악몽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방사능 수치도, 진원지와 가까운 센다이와 도쿄 지역이 서울의 0.111μ㏜/h보다도 낮아 정상치를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조하타 히로시/일본 관광청 장관 : 방사선 양에 대해서 일본 측이 제대로 설명해야, 일본이}{안전하다고 여러분들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방위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특별 사이트를 만들어 여행 경비를 할인해 주는가 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도와 여행 안내서가 필요없는 편리한 여행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