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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줄이자' 덜 튀게 바꾼 야구공…시범경기 첫날 보니

입력 2019-03-13 09:38 수정 2019-09-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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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프로야구는 공이 1mm 더 커지고, 1g 더 무거워졌습니다. 공이 튕겨 나가는 반발계수도 낮췄습니다. 홈런이 너무 많아서 기죽은 투수들을 살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어제(12일) 시범경기 첫날은 어땠을까요.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담장을 살짝 살짝 넘어가는 홈런들, 홈런이 안될 줄 알았던 타구도 홈런이 되는 프로야구.

지난 시즌에는 우리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홈런으로 싱겁게 끝나고는 하던 경기,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올해부터 공인구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공이 방망이에 맞았을 때 튕겨 나가는 정도, 즉 반발계수를 낮춘 것입니다.

공은 둘레가 1mm 커지고, 무게는 1g이 늘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타격 후 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3m 정도 줄어서 홈런이 20% 정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시범경기 첫날, 타자들의 방망이는 여전히 매섭게 돌아갔습니다.

5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이 터졌습니다.

말 그대로 시범경기일 뿐이고, 더구나 팀당 한 경기씩만 치렀기에 공에 대한 생각은 조심스러웠습니다.

아직 바뀐 공에 적응이 덜 된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공이 커지면서 공을 잡는 방법, 또 달라진 실밥에 따라 공을 낚아채는 방식에도 미세한 변화가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23일 개막에 앞서 프로야구는 달라진 공에 누가 살아남느냐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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