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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날 모를 것'…최순실 인터뷰 속 수상한 메시지

입력 2016-10-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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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처음으로 국내 언론사와 만나서 인터뷰를 했을 때 재단 관련 의혹들이나, 거론된 인물들과의 관계 모두 부인을 했었죠. 어제(30일) 귀국해서 변호인을 통해 밝힌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는 지난 27일자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을 잘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모른다면서 '그들도 나를 모를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최씨가 이들을 향해 '나를 모르는 것으로 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왔습니다.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하나로 대통령 문서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호성 비서관에 대해서도 청와대에 들어간 뒤 만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기조는 귀국 직후 변호인을 통해 내놓은 메시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에 사죄한다고 했지만 '도의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각종 범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변호인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경재/최순실 측 변호인 : 그런 부분은 조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법률적 부분에 관해, 수사에 대해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또 변호인은 최씨의 얘기 등을 감안할 때 이런 사건에 대한민국이 매몰돼 사회적 에너지를 낭비할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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