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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양승조·장하나 지원사격…일부 이견도

입력 2013-12-11 10:16 수정 2013-12-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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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양승조·장하나 지원사격…일부 이견도


민주 지도부, 양승조·장하나 지원사격…일부 이견도


민주당 지도부가 11일 '선친 전철'발언과 '대선 불복'선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을 지원사격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견도 드러났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새누리당을 겨냥, "어떻게든 정쟁 불씨를 살려가려는 집권세력의 불순한 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을 겨냥해 "국회의원 제명을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것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핵심적 과제"라며 "국회의원 제명을 공안탄압 수단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을 겨냥, "난독증에 가까운 해독능력과 독특한 논리는 대단하고 신기하기까지 하다. 아전인수 침소봉대도 도를 지나쳤다"며 "이런 논리라면 차 조심하라는 부모의 당부에 교통사고 나도록 저주하는 것이냐고 물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말의 취지를 왜곡하고 침소봉대해서 선동이니 언어살인이니 이야기하면서 의원직 제명안까지 제출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폭거"라며 "눈엣가시 같은 검찰총장도 찍어내더니 쓴소리하는 야당 의원까지 찍어내기를 한다면 나부터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조경태 최고위원은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4자회담을 잘 성사시켜서 꼬인 정국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려고 하고 있는 시점인데 나를 비롯해 어떤 의원도 협조해 김한길의 리더십을 흔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리 스스로가 특정 집단이나 개인에게 매몰돼 상대방 의견과 말을 묵살하고 배척하는 비민주적 행위를 하고 있지 않은지 가슴에 손 얹고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국론 분열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총체적 난국의 최종 책임자는 바로 박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이 과거를 과감히 청산하고 오기와 독선, 불통을 던져버리고 총체적 난국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혜자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지나칠 정도로 155명 의원들이 일제히 나서서 제명 운운한 걸 보면 그동안 내가 했던 쓴소리를 박 대통령이 듣고 있었나 싶다"며 "우리당 최고위원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 새누리당의 소원이라면 못 들어드릴 것 없다. 내 입을 오늘 닫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박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공세에)겁먹은 것이냐"라고 농담을 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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