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3명으로 늘었는데 대부분 지병이 있던 고령층이었습니다. 가장 많았던 지병 가운데 하나는 당뇨병이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대구 지역 확진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폐 질환, 당뇨, 암, 고혈압 순으로 많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가진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미국의사협회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코로나19 환자의 전체 사망률은 2.3%였는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7.3%로 훨씬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70세 이상 당뇨병 환자들이 우선 검사를 받고 입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당뇨약을 끊는 등 기저질환 치료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런 시기일수록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은 그 질환을 더 적극적으로 꼼꼼하게 관리하는 게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데 더 중요합니다.]
또 기저 질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원래 앓고 있던 병으로 착각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