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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감염 확산…정부, 방역망 밖 '검사 확대' 대책 강화

입력 2020-02-07 07:15 수정 2020-02-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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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다녀오지 않았는데도 국내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명은 최근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이나 태국, 싱가포르 등 제3국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확진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6일) 확인된 3명을 비롯해 9명은 국내 환자와 접촉한 2차, 3차 감염자입니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검사 대상이 늘어납니다. 꼭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어도 의사가 보기에 이 사람은 감염 의심이 된다고 판단을 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 간 적이 없다고 대답을 해서, 검사에서 배제가 됐다가 뒤늦게 확진을 받은 환자가 있어서 정부가 새로 내놓은 대응책입니다.

첫 소식, 이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지역사회로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비상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2차, 3차 감염 사례가 늘면서 정부가 지역전파 확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앞으론 방역망을 벗어난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생길 수 있단 것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어제) :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도 같이 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대책은 또 한 번 강화됐습니다.

신종 코로나 검사 대상이 확대됩니다.

태국과 싱가포르처럼 제3국에서 온 입국자들도 증상이 있으면 이제 의심환자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인 경우 중국 여행을 다녀온 경우가 아니더라도 의사가 판단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사례 정의를) 태국, 싱가포르 등 여행력 등을 고려하여 '의사의 소견에 따라 의심되는 자'로 확대 변경하여 진행하고…]

신종 코로나 검사는 50개 민간병원에서도 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진 전국에서 하루 최대 160명만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부터는 하루 2000명까지 가능해집니다.

치료제와 진단제 연구에 1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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