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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지연' 펠로시 하원의장에 비난 트윗

입력 2019-12-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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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됐지만, 상원 통과는 어려워보이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상원으로 탄핵안이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민주당 입장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공화당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면서 트윗 경계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탄절 다음날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비판으로 트윗을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지목해 노숙자와 범죄로 최악의 장소가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지역구가 있는 곳입니다.

통제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매우 슬픈 광경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추잡하고 더러운 지역구나 청소하라고 했습니다.

지역구까지 싸잡아 펠로시 의장을 공격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 하원 통과 이후 '미친, 정신없는'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동원해 펠로시 의장을 비난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4일) : 그녀(펠로시 하원의장)는 나한테 투표한 사람과 공화당을 싫어하는 거예요. 국가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있어요.]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공개적인 대응은 삼갔습니다.

그러나 상원 심판 무대를 면죄부를 주는 자리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기존 입장엔 변화가 없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현지시간 20일) : 우리는 (상원에서) 공정한 절차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헌법을 존중하기를 바랐던 것처럼요.]

추가 증인도 불러, 탄핵정국을 최대한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당초 새해 1월, 탄핵안 부결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렇게 탄핵정국에 마침표를 찍고 바로 재선 행보에 들어가겠다는 심산이었습니다.

당장 2월 3일부터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주별 대선 경선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탄핵정국이 언제, 어떻게 종결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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