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 국제관함식' 논란 속 개막…"핵항모 반대" 해상시위

입력 2018-10-10 2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주 국제관함식이 숱한 논란 속에 오늘(10일) 개막했습니다. 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은 결국 오지 않기로 했지만,제주도에서는 여전히 관함식 자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오늘도 기지 앞과 바다에서도 반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독도함을 비롯해 세계각국의 군함들이 제주 해군기지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오늘부터 닷새간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참석하는 함정들입니다.

하지만 기지 밖 풍경은 사뭇 다릅니다.

오늘도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관함식 반대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일부는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가 해상시위를 벌였습니다.

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이 오지 않기로 했지만 핵추진 항모 등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력 과시 행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엄문희/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 한반도 비핵 평화정책의 시대라고 하는데 불과 기지에서 1km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학교가 있어요. 많은 엄마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어렵게 봉합된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다시 헤집는 행사라는 인식도 여전합니다.

[한선남/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 해군의 잔치에 와서 박수를 치면서 이 해군기지로 인한 아픔에 대한 사과를 받으라 하는 그 내용을 못 받아들이고 있는 거죠.]

이번 관함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로 13개국 40여척의 군함이 참여하는 해상사열은 내일 열립니다.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제주 국제관함식' 46개국 참여속 개막…일본·중국 함정 안보내 제주 강정마을서 해군 관함식 반대 문화행사·시위 잇따라 "제주에 평화를!"…수요시위에서도 국제관함식 규탄 '독도함 사열'도 검토되자…일, "관함식 참석 보류" 급선회 관함식 '욱일기 논란'…자위대 수장 "내릴 일 절대 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