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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세대-촛불 세대, 함께 광장에…'잊지 않으리'

입력 2017-06-10 20:14 수정 2017-06-10 22:01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며 항쟁 의미 되새겨

'촛불집회, 6월 항쟁에 뿌리' 의미 부각

주최 측 '국민주권 대헌장 초안'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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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며 항쟁 의미 되새겨

'촛불집회, 6월 항쟁에 뿌리' 의미 부각

주최 측 '국민주권 대헌장 초안' 발표 예정

[앵커]

오늘(10일)은 6·10 민주항쟁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6·10 항쟁은 1987년 시민들이 전두환 독재 정권을 끌어내리는 도화선이 됐지요. 30년 만에 다시 시민들의 촛불이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어지럽힌 세력을 심판한 뒤에 새롭게 맞는 6월이어서 의미는 더 커보입니다. 먼저 서울광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오늘 오전부터 각종 행사가 열렸지요? 지금은 어떤 행사가 진행중입니까?

[기자]

지금은 뮤지컬과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된 행사가 1시간 전쯤인 오후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라는 주제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함께 따라 불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직접 무대에 올라 "광장의 민주주의가 우리 일상의 민주주의로 다시 계승돼야 한다"며 민주항쟁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공식 기념식 행사는 '기억과 다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시민 5000여 명이 서울시청 광장에 모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함께 들었는데요.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다섯달 동안 이어진 촛불집회가 6월 민주항쟁에 뿌리를 뒀다는 의미도 중요하게 부각됐습니다.

[앵커]

오늘 오랜만에 다시 광화문에 많은 시민이 모인 건데, 지난 겨울에 이어졌던 촛불집회 코스,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광장, 그리고 청와대를 갔던 코스죠. 오늘 다시 행진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촛불 시민군'과 '6월 항쟁군' 등 6개 대열로 나눠 서울역과 명동성당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촛불 시민군은 지난 촛불집회 행진 동선과 마찬가지로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청운동주민센터에서 경복궁을 지나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6월 항쟁군은 '호헌 철폐'와 '독재 타도' 등을 외치며 당시 대학생들이 독재에 저항했던 상징물도 손에 들었습니다.

[앵커]

오늘 행사에서 '국민주권 대헌장'이 발표가 되는 걸로 예고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주최 측은 오늘 행사가 끝나는 오후 9시 전에 민주화 30년과 촛불 승리의 의미를 담은 국민주권 대헌장 초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위대한 촛불시민혁명을 이뤄낸 주권자 국민은 영원히 기억하고 되새길 것이다. 이제 국민주권의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함께 그리고 끈질기게 나아가자"는 내용입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헌장을 통해 "우리 국민은 얼마든지 비폭력적으로 민주주의를 성장시키고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헌장 낭독을 끝으로 오늘 계획된 행사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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