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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만나"…정말 서로 몰랐나?

입력 2016-11-27 20:37 수정 2016-11-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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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의 또다른 몸통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입니다. 김 전 실장은 그동안 최순실을 전혀 모른다고 부인해왔죠. 그런데 오늘(27일) 재판에 넘겨진 차은택 씨 측이 차씨가 최순실의 지시로 김 전 실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과 최씨가 서로 몰랐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동안 최순실 씨를 전혀 몰랐다며 선을 그어 왔습니다.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일) : (비서실장 재직 당시 최순실 씨 관련 보고받은 적 있습니까?) 보고받은 일 없고 알지 못합니다. 만난 일도 없습니다. 통화한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차은택 씨 측은 차 씨가 최순실 씨 지시로 김 전 실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차은택 씨 변호인 : (최순실 씨가) '어디를 좀 찾아가 봐라' 해서 가봤더니 거기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고 거기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도 만났다고 했습니다.

[김종민/차은택 씨 변호인 : 2014년 6월인가 7월경에 차은택, 김종 차관, 당시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를 김기춘 비서실장 공관에서 만난 사실은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김종 전 문체부 차관도 검찰에서 "김기춘 전 실장을 통해 최순실 씨를 소개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최씨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정황이 속속 나오면서 김 전 실장이 이번 국정개입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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